젊은 사람들. 젊은 지도자들, 젊지 않아도 이제 막 지도자가 된 사람들은 바쁘다. 희망과 해야 할 일에 대한 의무 때문에 성실하고 과감하며 이성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권력의 자리에 오래 있으면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자아가 강해지며 몸과 마음의 능력이 둔해진다. 사람들이 초심을 잃지 않기는 힘든 일이다.
전 근대적인 국가의 나이 든 권력자가 사이비 종교의 교주 같은 이상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자신은 자아도취에 빠져서 자신이 위대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한다. 물리적인 제제를 무서워하는 대중들은 자기 최면을 통하여 지도자에 대한 믿음을 채워 넣는다. 그러나 믿음이 깨지는 날, 대중들은 급하게 지도자를 배신하는 폭도로 변한다.
몇 년 동안 여러 도시에서 노선버스 운전을 해봤는데, 버스 기사에게 서둘러 가기를 종용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은 거의 중 장년층들이다. 얼굴을 보면 눈빛도 흩어지고 혈색도 좋지 않다. 더구나 한국적인 상황은 오랜 군사정부 시절을 거치면서 작은 독재자들을 많이 양성했다. 학력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중장년 지식인들의 세계가 거의 권력 관계에 몰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목표와 구성원의 역할이 명확한 조직은 놀라울 정도로 커다란 역동성을 발휘하게 된다. 구성원들 개개인의 역량이 서로 보완적으로 기능하면서 조직 전체적으로 커다란 성과를 이루어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표를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본질적인 목표를 결정하는 것이 그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 [Essentialism] by GREG McKEOWN -
자유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은 실용적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가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목적을 잊지 않고 지속성을 지니게 되면 국가와 국민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제 국가에서 자유주의 국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1962년 백악관 세미나실에서 역사가인 데이비드 하버트 도널드가 존 케네디 대통령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실용적이라고 비평했다고 한다. 나중에 케네디 대통령은 인권문제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가해지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 그러나 틀림없이 이 모든 것을 할 생각이야.”
그러나 이념이나 대중에 대한 인기에 몰두하게 되면 목적과 지속성을 전부 잊어버리는 문제가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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