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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3일 목요일

케말파샤의 버리기

이념과 종교를 양성적이고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닌듯 하다. 무엇을 믿던지 자신이 일단 자신의 주인이 되고 볼일이라는 생각이다. 그렇지 못하고 '의존'하게 되면 나약한 속성을 비집고 들어오는 음성적인 생각이나 이권(利權)이 개입된 부정함이 있게 마련인데, 실상은 그것들이 문제인듯 하다. 인생의 어려움에서 중심을 잡을려고 돌아오는 곳, 그것들이 '믿음'의 커다란 이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처지에 빠졌을때부터 새벽에 빈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겼을때 총구가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질려는 습관이 생겼는데, 이념이나 종교로 돌아오는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되곤 했다.  

터키공화국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1881 - 1938 터키의 군인, 개혁가,정치가,초대대통령)은 자식을 두지 않고, 이혼을 하였으며 먹는 음식이라고는 볶은 이집트콩과 락키라는 알콜이 많은 터키 술이 전부였다고 한다. 아마 할 일은 많은데, 이것 저것 신경써야하는 신변에 대한 정리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케말파샤랑 자신을 동일시하던 지도자들이 자식때문에, 아니면 애착과 욕망때문에 케말파샤를 넘지 못한것을 보면 터키 국민들의 케말파샤에 대한 애정은 이해할 것 같다. 그러니까 케말파샤는 '애국애족(愛國愛族)'의 마음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버린 것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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