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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8일 목요일

봄 비

春 雨  유홍찬(조선 숙종)



柳 色 雨 中 新

桃 花 雨 中 落

一 般 春 雨 中

榮 悴 自 堪 惜



유색우중신
도화우중락
일반춘우중
영췌자감석


버들빛은 빗속에 다시 새로워지는데
복숭아꽃은 비를 맞고 우수수 떨어진다.
봄비 맞는 것은 매한가지인데
번영과 쇠락은 잘도 견디어 내는구나

또 한해가 지나가고 봄이 왔다. 복숭아꽃 신세가 된 이도 있고 버들잎 신세가 된 이도 있다.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만물의 영고성쇄는 덧없는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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