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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6일 토요일

죽음의 숲

한국의 삼한시대의 '소도'와 같은 제정분리사회의 제사장이 다스리는 지역이 스코틀랜드 민속학자 프레이저의 명저인 [황금의 가지]중에 등장한다.
 
'죽음의 숲'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도망친 노예는 노예의 신분을 벗어날 수가 있다. 그러나 전에 도망쳐 와서 죽음의 숲의 사제가 된 노예를 죽이고 자기가 사제가 되지 않으면 죽음의 숲에 머무를 수가 없다.

정치권력을 두고 벌어지는 암투를 상징하거나 항상 일등을 추구하는 사회의, 아니면 챔피언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의 장을 상징하는 최적의 모델이 아닌가 싶다.
 
어떤 계층을 위한 이익의 배분을 대변하는 정치권력이 일명 좌파나 우파라는 명칭으로 계승되어 죽음의 숲에서 일어나는 권력투쟁으로 성장해가는게 전형적인 한국정치권력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추앙과 증오의 상반된 평가를 함께 받으며 탄생하여 순탄하지 못한 결말을 보는 한국의 정치지도자들의 비극은 충분히 예견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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