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을 극복하고 사이클챔피언이된 암스트롱이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준데 이어서 의족을 단 육상선수 피스토리우스가 자신의 애인을 권총으로 사살한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어려울때마다 내마음의 의지가 되어주던 사람들이었기에 많은 실망감을 감출수가 없다.
암스트롱과 피스토리우스가 인간적인 약점을 극복 못한 것은 자신에 대한 죄지 그들을 추앙하는 사람들에게 죄를 지은 것은 아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약함을 보전하기 위해서 의지할 멘토나 숭배할 인물을 만들곤 하는데 지나치면 사람에게서 신의 모습을 찾기도 하는것 같다. 숭배할 인물이 실망감을 안겨주는 사건이 발생하면 어떤 사람은 크게 좌절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숭배의 장에 자신을 고착화 시킬려는 모습도 보인다.
오래전에 타인들에게 추앙받고자 노력하는 사람과 논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내 논거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지지 말라는 거였고, 그 사람은 자신의 갈길을 내가 왈가불가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다투었다.
사실 그 당시 너무 어려운 처지에 있던 내 자신이 마음으로 의지할 멘토를 찾지 못해 방황하다가 어설픈 흉내를 내는 사람들에 대한 미움이 크게 증폭되어 있을때였던 것 같다. 아직도 종교적인 멘토나 타인에게 스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사람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보면 냉소를 보이는 버릇이 없어지지 않는다.
어느 위대한 고승이 입적할 때를 미리 예언 했는데 그때가 와도 입적을 하지 않자 그 고승을 추종하던 제자들이 몰래 입적(?)시켰다는 무서운 이야기도 있다.
나를 따르라는 말도 하지 말고, 남을 따르지도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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