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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6일 목요일

링컨과 아담스미스

지금 우리는 커다란 내란에 처하고 있습니다. 조상이 세운 이 나라, 또는 이렇듯이 자유의 사상과 평등에 이바지한 모든 나라가 과연 길이 유지될 것인지 시험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 전쟁의 중요한 싸움터에 모여 있습니다. 나라의 삶을 위하여 자기 삶을 던진 분들의 최후의 안식처로서 우리는 이 터의 한 부분을 바치려고 왔습니다. 이런 일을 해야 된다는 것은 옳고 동시에 바른 일일 것입니다. 


링컨의 게티스버그연설중의 일부이다. 우리가 겪은 내란보다 훨씬 앞서서 내란을 겪은 미국에서 전쟁의 아픈 상처보다도 영광이 압도하는 이유는 상대에 대한 증오심보다 '정의로운 목적'에 대한 마음이 링컨과 같은 지도자나 미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던 이유다.

남보다 재능이 뛰어난 면도 없고, 못생기고, 학벌도 없고, 하는 일마다 실패하는 링컨은 만민평등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정의심 하나로 삶을 영위해 나갔는데 신과 미국민이 그 마음을 알아준 까닭이다. 

자유주의 시장경제이론의 선구자였던 아담스미스는 거대한 코와 개구리 눈, 돌출된 아래입술, 신경쇠약과 말더듬이 증새까지 보이는 요즘 말로 '루저'의 조건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몽유병증세까지 있어서 잠옷 바람으로 30킬로미터를 걷다가 교회종소리에 잠을 깨곤 했다고 한다. 아담 스미스가 어린 시절에 떠돌이 집시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집시들은 몇시간을 데리고 다니다가 멍청한 스미스가 훌륭한 집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길거리에 내팽개쳤다고 한다.

아담스미스는 종종 "나는 내 저서를 통해서만 아름다워질 수 있지"라고 말하곤 했다. 

노자는 쓰임새없는 나무가 벌목을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쓰임새가 없다는 것은 자신을 돌아볼 여유와 시간과 에너지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또한 세사(世事)의 잡다한 번뇌에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는 힘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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