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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6일 금요일

이미지 파괴공작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때 국정원의 치밀한 대국민 심리전에 심리학자까지 개입을 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누구인지 증명을 할 수 없지만 상당히 전문적인 심리전테러를 몇번 당한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도 않고, 정치적 야망도 없는 밑바닥에서 고생하는 인생이라서 심리전에 반응하지 않는 강한 인성을 가졌다는 사실을 상대도 깨쳤으리라고 생각한다.

몇년전 트위터계정을 시작하며 탈이념에 관한 글을 올리기 시작하자 나를 팔로잉하는 트위터들중에 이상한 이미지의 얼굴 사진들이 많았다. 만화와 같은 얼굴인데, 선명한 명도와 이목구비의 색체가 뚜렷해 충격적으로 괴이했다. 그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곧 깨달았다. 무채색을 좋아하고 블러그를 담백한 스킨과 배열로 꾸미는 내 성향을 인지하고 그 반대의 충격적인 사진의 인물들이 팔로잉한 것이다. 시각적인 자극이 강렬하여 통각으로 변해서 나로 하여금 진저리치게 만들 목적이었던것 같은데, 나는 생각보다 예민하지 않았다.

또 한번은 청와대 홈페이지와 경찰청 홈페이지, 유명 정치인들의 홈페이지에 좌파교수의 이름으로 내 이름의 누군가를 고발했는데 고발이 안 받아들여진다는 내용의 글이 연속적으로 올라왔다.


이런 식이다. 아마 내가 명망있는 유명인사였으면 피해가 컸으리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이형춘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순간적으로 정체모를 범죄를 함께 연상 할테니 고도의 대국민 심리전 테러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나는 유명하지 않았다. 혹시나 유명해질 것 같으면 안 유명하게 조절할 예정이었다. 잃을게 없는 자는 원래 용감했다.  

사물을 보거나 듣거나 하는 지각은 마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심리공작을 하는 자와 심리공작에 반응하는 자는 같은 계열의 사람들이다. 그들끼리의 비위상하는 만찬이다. 가끔 친구들에게 전 정치지도자의 그로테스크한 행실을 말하며 부모가 어떻게 교육을 시켰기에 저렇게 그로테스크(grotesque)할까를 말하며 웃기도 많이 웃었다. 그렇게 하라고 시킨다고 하는 사람들도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렇게 이상한 짓을 했지?"하면서 의문을 품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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