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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4일 금요일

대칭세계(A symmetrical world) 3 / 직관과 실증

한때 북한이 천리마운동이나 속도전운동등으로 국민감정을 부양시키기위해 노력하더니 검증된 결과를 피드백 시키지 못해서 결국은 파탄지경에 이른것은 정치적 실패가 아니라 경제적 실패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집권주체는 버티고 있으므로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면 체제유지에는 성공하고 있는 사례라는 생각이 든다. 한때 김정일의 통치시기는 김일성의 개척적인 성향에 비해서 감성적인 성향을 보여주므로서 문제를 대처하는 검증된 피드백능력이 떨어졌던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북한은 실증(positive)보다는 직관(nominal intuition)에만 의존함으로서 아주 나쁜 상황속으로 빠져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이라고 그런 문제에 자유롭지만은 않은듯 하다. 고질라처럼 거대하게 닥친 한국의 고질병인 정치인들의 부정부패가 절정에 이른 사태가 일어났는데, 형이상학적인 정치적 능력이 직관에만 의존하게 됨으로서 발생한 콩심은데 콩난 사건으로 인식이 된다. 어쩌면 한반도는 실증되지 않는 직관이 난무하는 어두운 미래를 약속하는 땅이 되어가는듯 하다. 정치와 종교와 사기(swindle)는 검증되지 않는 직관으로 연결고리를 맺기쉬운 영역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뭔가 안보여줘도 생기는 문제가 무시되기 때문인듯 하다. 

개인적으로도 정치와 종교가 연관된 정신을 문란시키는 행위에 시달리다가 스포츠로 대응하면서 검증되지 않는 직관을 남발하는 행위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던것 같다. 한쪽에서는 근면 성실하게 아니면 생존을 위해서 노력하는 시민들의 정신을 뭉개는(crush) 영역들에 대해서는 시급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원래 직관이란 나쁜게 아닌듯 하다.직관은 창조의 바탕인듯 하다. 故스티브잡스가 히말리야에 다녀옴으로서, 즉 직관을 갖추는 시간을 보냄으로서 창조적 애플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나 비젼을 확실하게 성공으로 연결시킨 손정의, 구글의 직관적경영등은 직관이 과학적 창조영역에 필요조건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요즘에는 기계자체가 통계나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하여 스스로 규칙을 찾고 알고리즘 과정을 거쳐 미래를 예측하는 머신러닝(기계학습 Machine Learning)이라는 기술도 확산되고 있는데, 이런 사례도 직관과 실증이 연계되는 사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초등학교 4학년의 학력'으로 크게 성공한 일본의 마쓰시다전기의 회장인 故마쓰시다씨가 생전에 제2의 메이지 유신을 일으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마쓰시다 정경숙]이란 정치인 양성기관을 만들었는데, 만약에 마쓰시다씨가 한국에서 살았다면 사방에서 압박해오는 억압과 비리의 분위기와 전통을 당당하게 이겨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리(私利)추구에 만연된 사회와 공리(共利)추구를 받드는 사회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같아 쓴 웃음이 나온다.

직관을 사용하는 인간의 자세, 직관을 검증하는 태도,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돌아봐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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