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수상인 리콴유가 91세의 나이로 타개했다. 등소평처럼 어려운 여건에서 실용주의 노선을 걷기위해서 지적(知的)트레이닝을 많이 한 탓인지 꽤나 장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와 경제성장이 충돌할 수 있는 신생국의 정치적가치를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의 편에서 싱가포르를 이끌어 왔다고 한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신생국 개발독재의 바탕이 되는 관점을 많이 도와주는것 같다.
사상은 관점을 만드는듯 하다. 인간을 악하다고 규명했을때부터 악한 인간이 되는듯 하다. 성악설과 성선설은 나와같은 일반시민들 조차도 끊임없이 자문(自問)해보는 화두인듯 하다. 어떻게든지 사람은 모두가 악하다거나 모두가 선하다거나 하는 편향적인 관점을 지닐려고 노력하는듯 하다. 그러나 뜻밖에 사람은 다양하고 악한 사람이 좀 더 다루기 힘들기 때문에 마키아벨리는 군주로 하여금 여우와 사자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험해 보건데, 선한 사람 100인보다 악한 사람 1인때문에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 많은듯 하다. 군주나 정치지도자들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가는 길을 방해하는 소수의 사람들때문에 인간이 악하다는 착시현상이 생겨나는듯 하다. 더구나 가는 길을 방해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악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런것 같다. 인간을 혐오하는 사람들에게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는 경우가 많은듯 한데, 자신의 모습이 타인을 보는 관점으로 투사된 것인지도 모른다.
리콴유수상이 마키아벨리즘을 신봉한 이유는 싱가포르발전을 위한 수단이었지 그 자체가 목적이거나 롤모델정도로 목적하는 신념과 일체된 관점은 아닌듯 하다. 누군가가 지도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하다가 지도자가 되는 것과 당면한 국가나 민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지도자가 되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야 하는 것과 비숫한 문제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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