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가 다가온다. 유력한 대선주자들은 절반의 극렬한 지지자와 절반의 극렬한 반대자가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정치에 극렬한 관심이 없고 각자의 의무를 하고 있는 시민들의 표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다.
의도했던지 의도하지 않았던지 한국같은 이념적분란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정치풍토에서는 절반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나서 남아있는 파이를 나누기 위해서 애쓰는 게임은 대선주자에게 피해야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유혹이다.
트라팔가 해전에서 나플레옹의 침략을 막아내고 대영제국의 서막을 연것은 넬슨제독이 기함 빅토리아호의 마스트에 높이 건 신호문구이다.
[영국은 각자가 그 의무를 다 할 것을 기대한다]
넬슨은 적탄을 맞고 숨을 거두기 직전 함장 하디에게 애인 레이디 하밀턴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 뒤 한쪽 뺨에 하디의 키스를 받고 눈을 감으며 말하였다. "고맙다 ,나는 의무를 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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