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ed By Blogger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하이퍼범죄(Hyper-criminal)

오래전 어느 사법시험합격자의 합격기를 감명깊게 읽은 적이 있다. 군대휴가를 다 모아서 말년휴가와 함께 한달을 넘게 모았다. 그 기간에 시험공부를 정리하여 사법시험을 합격하는 초인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합격기였는데 큰 인물이 될 사람이라는것을 느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그 사람은 정치적인 협박범으로서 엉뚱하게 이름을 날리고 있다. 

법조인이라는 직업이 법적인 분쟁을 염두에 둔 직업이기 때문에 순탄한 마음을 지닐 수 없는 문제가 있긴하다. 직업적인 습관은 생활이나 다른 일에서 표현될 수 있다. 불법과 적법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별 지을수 있는 능력은 과도한 자신감으로 비약하기도 한다.

밑바닥 인생을 오래 살다보면 시민들의 우발적 범죄를 이해하는 마음이 들때가 많다. 인내심이 부족해 발생한 범죄는 계획된 민첩한 범죄의 위협에 비할 바 못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같은 범죄에너지에 근거하는 범죄인데 응징하는 잣대는 불공평한 면이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