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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중국의 고민

서민들의 삶속에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갈등을 겪는 일이 많다. 그 갈등의 이면에는 경제적 고통이나 차별로 인한 고뇌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학리적인 생각과 서민의 현실이라는 이중적인 삶을 살면서 그 갈등을 치유하거나 그 갈등을 회피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도 한다. 함께 부딪히면 그런 삶에 물려 들어갈 것이고, 다른 목표나 이상을 위해 몰입하면 갈등상황은 튕겨져 나갈 것이다.

 

국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많은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과 대양에 가로막혀 호젓한 국가운영이 가능했던 미국의 스타일은 다를 것이다.

 

미국은 빈부격차 등의 내부문제가 있어도 외부세계와 연계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해결하거나 아니면 해결이 되지 않거나 한다. 그리고 미래지향적이고 개척적인 세계를 향하여 달리는데 집중한다. 중국은 내부문제와 외부문제가 막 섞인다. 한국과 북한은 분단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은 더 심해진다. 분단문제, 내부문제, 국제관계적 문제의 3중고로 고민을 한다. 북한의 핵무장은 이런 고민은 매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사실 북한의 핵은 불특정한외부세력에 대항하는 방법일 것이다.

 

1980년대 미국의 대중 소설인 SIDENY SHELDON [NOTHING LASTS FOREVER]를 읽으면서 미국 의사사회에서 남자의사와 여자의사를 심각하게 차별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인종 차별문제는 아직도 길게 여운을 드리우고 있지만 어쨌든 미국은 알려지고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자유국가의 모습은 그렇다.

 

중국은 많이 다르다. 최근에 두드러지고 있는 중국의 힘 자랑의 이면에는 내부에 많은 고민이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주변국가들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내부고민을 외부고민으로 관심을 돌리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이다. 중국이 애국주의와 민족주의를 강조하는 이유는 내부고민이 많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고민으로는 역시 경제적 불평등에 관한 고민일 것이다.

 

 

중국에는 인구 1백만 이상의 도시가 1백 개나 있으며, 2025년에는 2백개까지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현란한 수치들 뒤에는 불편한 현실이 놓여 있다. ‘신중국으로 부가 집중되는 한편, 수억명에 달하는 농촌 지역의 주민들은 계속 빈곤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농촌 마을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온 예비 노동자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새로 솟은 마천루의 그늘 아래로 수백명씩 모여들기 시작하자, 결국 정부 당국은 이주를 저지하여 이 흐름을 되돌려 놓아야만 했다. 현대화를 향한 질주 속에서 중국의 경제 계획가들은 다시금 농민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던 것이다.

 

-[ Why Geography Matters ] by Harm de Blij -

 

사회의 불안정을 통제하기 위해서 시진핑 주석의 절대 권력은 정당화되고 애국주의 민족주의 역사관에 많은 임무를 떠 맡겼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하이테크 시대에 경제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생각할 때 중국과 인구가 비숫하고 하이테크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주변국인 인도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고민하는 점을 똑같이 중국이 인도에 대해서 고민하게 할 것 같다. 영원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해는 하지만 중국은 좀 더 기본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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