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전을 하면서 눈 여겨 보았던 것은 군중심리였다. 삶이 각박한 대중은 감정표현을 어떻게 집단적으로 하게 되는지 생각도 해보고, 그런 대중의 심리에 자극을 주는 선동적인 정치모델도 생각을 해봤다. 감정을 끌어내어 폭발시키는데는 이념이나 종교만큼 훌륭한 수단이 없을 것이고, 실제로 정치적 야망과 결합하여 그릇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체로 지식과 교양이 있거나 희망이란게 엿보여 온건한 감정으로 추스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선동 정치가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사회적 불만이 있는 사람이나 소외계층, 노인들은 뜻밖에 군중심리에 잘 휘둘리게 될 것이다.
저번 글에서 북한은 핵무장이 내부결속에 도움을 주는 면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썼지만 실제로 그렇다. 핵무장이 소외당한 국가의 신앙으로서 국민들의 의식세계와 자긍심등을 지탱해주고 있었다면 급하게 핵을 포기했을 경우 북한 사회가 개혁과 개방으로의 연착륙을 하지 못하고 급격한 붕괴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신앙의 힘이라는게 그런거 아닌가 한다. 실제로 확인된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북한 군부는 핵무장을 급하게 포기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진정한 개혁과 개방을 위해서는 북한 내부에서 핵을 포기해도 되겠다는 '사회의 내면적 합의'가 필요한 것 같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과 경제를 함께 더 안고 가겠다는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수순을 기다리고 있는듯 하다.
한국의 보수 진영에서는 북한 문제가 급하게 해결이 안된다고 비판을 하지만 한국에서도 '신앙'의 세계에 함께 물려 들어가서는 안되는 일이다. 정권을 얻고자 하는 욕망, 공산주의에 대립되는 종교적 감정이 개입이 되었다면, 그리고 북한에 대한 영원한 갈등관계를 기대하는 의도가 있다면 좀 차분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F.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는 "최고의 지성을 시험하는 척도는 상반되는 두 가지 사고를 한꺼번에 의식에 담고 꾸준한 작동을 유지하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는데, 한국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 단기적이거나 근시안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군중심리나 그것을 이용할려는 심리 이상으로는 해석을 할 수 없다. 남북협력이나 통일 문제는 한국의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뿐만 아니라 한반도민들과 세계평화를 바라는 모두에게 기본적인 의무로서 정치적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911테러가 있고나서 미국이 알카에다와 전쟁을 할 때는 공격적이며 변하지 않을려는 테러집단에 대응한 국민적 합의와 미국대통령의 결단이 있었다. 실제로 미국대통령은 결정을 내리기전에 개신교성직자의 조언을 구할 정도로 이면에 종교문화적 충돌, 즉 '믿음의 갈등'이 내재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북한은 많이 다르다. 북한 지도자에게는 그런 종교적 신념이 없는듯 하다. 심지어는(내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이념적인 고집도 크게 없는듯 하다.
He explained to me, at great length, how his global infrastructure platform benefited CIA operations. The assistance included cover for specific operational act, access to foreign targets both human and technical, and administrative support for specific operations. Was there anything this guy was not doing?
He happily, proudly answered my many questions. He talked and I took notes.
After we concluded our operational review, he wanted to stay and chat.
"What about al Qaeda? Why do they hate us?" he asked.
"They are afraid of us, afraid of globalization and what it means to their perverted, reactionary view of what their society should be. They fear that globalization and the free-market principles and liberal values that come with it will bury them. They should be afraid. Globalization is accelerating. There is no stopping it. Of course, they disagree with our policies, especially in the Middle East."
But globalization is driven mostly by the private sector," he noted.
"You bet, and that,s why the private sector, irrespective of what country, has a critical role to play. The private sector, like al Qaeda and their affiliates, is a network of nonstate actors. This network can often respond to a threat better than a government."
"What do you mean? Give me an example."
"Well, consider our response to 9/11. The only effective countermeasure that day didn't come from U.S. fighter jets but from a handful of private citizens on United Flight 93. They collected intelligence from friends and family via their cell phones. They learned about the other aircraft being used as suicide attack vehicles. So they overpowered the hijackers and stopped the plane from smacking into Washington, D.C. Those patriots transformed themselves from passive passengers into a self-organized network of none state actors. They saved hundreds, maybe thousands of lives. The U.S. government didn't save anybody that day.
"Another example is Afghanistan. Our allies were networks of nonstate actor, tribal militia scattered all over he country. Clergy and businessmen also played an important role.
그는 세계 전역에 걸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플랫폼이 CIA의 공작에 얼마나 유용한지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지원내용에는 특정 공작활동을 위한 위장, 외국인 표적에 대한 인적-기술적 접근, 특정 공작에 대한 관리적 지원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친구가 하지 않는 일이 있기는 할까?
나는 그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고, 그는 자랑스러운 태도로 기꺼이 대답을 했다. 나는 그가 말하는 내용을 기록했다. 우리가 공작에 대한 검토를 끝낸 후에도 그는 계속 머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다.
"알 카에다는 어때요? 그들은 왜 우리를 증오하는 겁니까?" 그가 질문을 던졌다.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해요. 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의 모습 즉, 도착적이고 반동적인 그들의 사회관에 세계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두려워하지요. 그들은 세계화와 그에 다른 자유시장 원리와 진보적 가치들로 인해 자기들이 매장당하게 될까봐 두려워합니다. 그들은 '당연히' 두려워해야 합니다. 세계화는 점점 가속되고 있으니까요. 결코 멈추는 일도 없을테고요. 물론 그들이 우리의 정책, 특히 중동정책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있지요." "하지만 세계화는 거의 민간분야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언급했다. "물론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로 민간분야가 국가에 관계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겁니다. 민간분야는 알카에다나 그들의 하부조직처럼, 비국가활동단체의 네트워크입니다. 이 네트워크가 가끔은 위협에 정부보다 더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예를 들어 주시죠."
"그러면 911테러에 대한 우리의 대응을 생각해 보세요. 그날 유일하게 효과적이었던 대응은 긴급 출격하여 나라 전체를 감시하던 미국 전투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에 타고 있던 소수의 민간인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각각의 휴대전화를 사용해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했죠. 그렇게 다른 항공기가 자살공격차량처럼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납치범들을 제압하여 그 비행기가 워싱턴 D.C.에 충돌하는 사태를 막았습니다. 그 애국자들은 수동적 탑승객에서 자체 조직한 비국가 행위자 네트워크로 탈바꿈한 것이죠. 그들은 어쩌면 수천의 인명을 구했습니다. 그날 미국 정부는 단 한사람도 살리지 못했어요."
"또 다른 사례가 아프카니스탄입니다. 우리 동맹들은 그 나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부족 민병대, 비국가 활동세력의 네트워크였습니다. 성직자와 사업가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 Henry A.Crumpton의 [The Art of Intelligence]-
북한은 세계화에 대한 점진적 시도를 하려고 하고 있고, 그런 시도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협조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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