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ed By Blogger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국민을 통합시키는 선량한 절대가치


상대적 비교가 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맞는것 같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는 정신들은 자신과 타인에게 부담스러운 존재인듯 하다. 우월감은 자신보다 우월한것을 만났을때 열등감으로 화(化)하는 장면을 많이 본다. 그 마음이 자신의 주변인들과 사회에 대한 적대적 감정으로 표현되는 장면도 많이 본다. 평생 우월감을 찾기 위해 노력한 이는 열등감을 느껴본 이일수 있으며, 자신보다 열등한 이에게 가혹하게 대할 가능성이 있다. 얼마전에 발생한 경비원분신 사건을 보면서 병든 '상대적 시민사회'의 모습을 보는듯 하였다.

언젠가 베트남 국민들이 부러웠던 적이 있다. 베트남 지도자는 국민의 감정을 절대적 가치에 묶어두고 있는듯 하다. 그 절대성이란 도덕감정, 국가목표등으로 해석된다. 이웃과 비교를 할려고 하다가도 지도자의 모습을 보면서 비교를 멈춘다. 장기적으로 비교심은 목표심을 흐트린다는 시민과 사회심리를 인용해보면 베트남의 숨은 저력이 느껴진다.

부탄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민이라고 한다. 부탄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북한과 비숫하다. 그러나 부탄의 국왕은 자신이 스스로 전제정치를 포기하고 입헌정치체제를 도입하였다. 국민이 반대를 하는데도 후세의 국왕이 전제정치를 할 것을 우려한 이유라고 한다. 국민감정을 '선량한 절대가치'에 묶어놓을 줄 아는 지도자인듯 하다. 이에 반해서 북한의 지도자는 국민을 묶어놓는 절대성의 본질적인 가치를 오해하는듯 하다. 그런 면에서는 러시아의 푸틴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훌륭한 지도자들이 국민통합을 위해 절대적 가치를 이용했다. 링컨은 자유주의를 본질적 가치로 하는 미국에서 노예해방이라는 절대적 가치로 국민을 묶었고, 프랑스의 드골은 독일의 침략에 대항한 투쟁이란 절대적 가치로 국민의 정신을 묶어놓았다. 훌륭한 지도자를 판별하는 척도는 지도자가 발휘하는 절대가치의 성격인듯 하다. 

가끔 조악한 일터에서 제대로된 종교적 믿음같은 절대가치를 지닌 이들이 일터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는것을 많이 본다. 반면에 비교와 경쟁이란 절대가치를 지닌 이들은 불평과 싸움을 일삼는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는 지도자를 둔 시민은 배신감과 상실감을 느끼기거나 모방을 한다. 가진것이 없는 동료라도 비교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이가 옆에 있으면 부담없이 즐겁다. 고관대작이라도 비교와 승부의 마음을 가진 이가 옆에 있으면 부담스럽고 싫다. 그런 이는 나 혼자 있어도 느낄 수 있는 행복을 파괴한다. 우월감과 열등감 둘 중에 하나를 느끼게 한다. 그런 이는 나만 파괴하는 것이 아닐것이다. 그런 이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지위의 경중(輕重)에 따라서 사회적 행복을 파괴하기도 하는듯 하다.

평등과 복지라는 절대가치가 선량함과 이타성이라는 도덕적인 절대가치를 내포하고, 비교심과 우열감을 버리도록 한다면 시민사회의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과학적사회주의나 천민자본주의같은 이념적인 절대가치를 지닌 국가들이 무너지거나 혼돈으로 빠진 이유는 도덕적인 절대가치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렸기 때문인듯 하다.

훌륭한 목표를 가진 시민, 훌륭한 지도자를 가진 시민, 훌륭한 믿음을 가진 시민의 공통점은 마음을 선량한 절대적 가치에 두었기 때문에 비교하지 않는듯 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