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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1일 금요일

나쁜 인센티브 / 서열과 계급


내가 마르크스 이론에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고 느낀것은 경제적인 계급을 나누는 관점과 유혈혁명을 통한 사회개선방법인듯 하다. 사회가 어느 정도 다변화되면서 연속적이거나 종합적 분류방식인 막스베버의 계층구분의 방식이 더 설득력있는 관점이 되었으며 유혈혁명보다는 설득과 계몽으로 문제를 해결해도 되는 시대에 이르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빈부격차문제나 자본가와 노동자의 갈등문제등은 좀 더 본질적인 문제로 근본을 찾을 수 있는 사회적 태도나 관점이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듯 하다. 러시아 혁명당시처럼 봉건적인 지배와 무지한 농노계급이 존재하는 사회가 아닌바에야 마르크시즘은 과장된 해결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급과 서열의 수직적 문화는 아직도 한반도의 민중들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관점인듯 하다. 혹시 그래서 아직도 이념적인 문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봤다.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이 공군부대를 시찰할때 함께 한 비행장교들에게 군사칭호(계급)를 한등급씩 올려주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무지한 백성을 계급이라는 인센티브로 다스리는 탁월한 영도력을 가졌다는 생각과 정말 유혈혁명이 일어날 계급적인 관점을 형성하고 있는 사회가 북한사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가끔 승진때문에 그외의 많은 가치를 잃어버리는 지인들을 본다. 오래전 어느 날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아무것도  없어도 오만한 태도를 놓치지 않는 나를 굴복시키기위해 찾아 오는 지인이 몇몇 있었다. 그때마다 "열심히 일하여 조직의 초석이 되어주렴"하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는데,이기지 못해 버들버들(柳柳) 떨며 가는 지인의 뒷모습을 보면서 심신이 건강해질것을 끝까지 당부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남모르는 불행을 겪던 날(한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겪은),삶이 짧고 허망함을 본능적으로 느낀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가끔 그렇고 "나도 때로는 드라마에 나오는 부유한 주인공이 되고싶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계급과 서열문화는 경쟁문화와 더불어 긍정적인 결과보다 부정적인 결과를 더 많이 가져온다고 믿는다. 우리는 서로 갈등의 존재가 아니라 협동의 존재로 봐야 옳으며 생산자는 생산품을 통하여 타인의 사랑을 받으며, 정치인은 시민에게 봉사하여 사랑을 받으며, 선생은 잘 가르쳐서 사랑을 받으며, 연예인은 이뻐서 사랑을 받아서 얻고자 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사회인듯 하다. 한반도는 계급과 서열문화에 오래 길들여 온 탓인지 사회자체가 계급과 서열같은 부정적인 관점과 싸우는데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듯 하다.

"내가 반드시 성공해서 복수할거야"하는 생각이나 "쩌퍼 쩌퍼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화산고 학생같은 사고방식은 안 그럴것 같은 사회에서 참으로 오랫동안 잔존해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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