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노후 대비를 위해 특허 관련된 공학 공부를 하느라고 바쁘다. 한 편으로는 전철 안에서 경제학 영어원서를 읽느라고 바쁘다. 경제학은 북한 경제를 염두에 두고 있어 손에서 놓지 않기로 작정했다. 시간이 없으니 영어와 경제학을 한꺼번에 공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영어원서로 경제학을 공부하기로 했다. 한 편으로는 실용적인 나의 태도에 만족하기도 하고, 청년기에 법 공부를 하던 시간이 아깝기도 하였다. 그때 지금처럼 살 걸......하는 후회가 밀려 왔다.
청년기의 어느 날 자신이 좀 깨달아서 삶의 이치를 안다고 하던 인물이 나에게 삶의 이치를 가르쳐 줄려고 하였다.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멱살을 잡을 뻔 하였다. 나는 일찍이 이념문제가 발단이 되어 그로테스크들을 혐오했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나의 태도는 합당했다.
전쟁터에서 한 의사가 자신이 치료해 준 병사가 회복하자마자 다시 전쟁터에 가서 죽었다. 의사는 자신의 치료 행위가 무용함을 인식하고 비탄에 빠져 몇 일을 굶고 고민했다. 어느 날 의사는 깨달았다. “나는 그냥 의사 잖아!” - 내 자신이 점점 동양사상쪽으로 글을 쓰고 있다. 망할 -
정치인의 본분은 '공익적인 봉사'이고 그로테스크들의 본분은 ‘이상한 짓’이다. 서로 섞이면 국정농단이 되는 것이다. 법을 공부했던 많은 사람들이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엘리트 의식은 오래 가지고 있는데, 사회 대중들의 지식은 진보하고 있다. 그래서 법 공부를 하던 사람들은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살려고 몸부림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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