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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3일 토요일

은둔형 외톨이 / 미래지향적 교육

요즘 한국에서는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던 20대 여성이 토막살인을 한 사건이 큰 이슈가 되었다. 언론은 은둔형 외톨이라는 피의자의 조건을 강조하지만 꿈과 목표가 없는 은둔이 문제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혼자만의 많은 시간을 범죄관련 영상을 보는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가까이 있는 것에 의해 나쁜 교육(동조)을 받은 탓이다.

 

개인뿐만 아니고 정치집단이나 국가와 사회도 은둔형 외톨이의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정치가가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 정치집단이 내 집단화 되는 경우, 종교집단이 맹목적이고 광신적으로 변하는 경우, 국가의 외교관계가 파탄 나는 경우, 사회계층화로 인하여 사회교류가 단절되는 경우도 은둔형 외톨이와 유사한 성향을 보인다.

 

은둔형 범죄자는 외부와의 교류가 단절된 많은 시간동안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리니프처럼 상상력을 이성으로 변환시키는 반복 작업을 통해 자신의 범죄행위(살인)를 정당화시키고 실행에 이르게 된다.

 

사실 나의 글에서 뺄 수 없는 이념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수많은 정치적 범죄가 상상과 이념 또는 종교를 결합시켜 정당화 되며 세계를 전쟁의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혼자만의 시간은 자유롭다. 그러나 많은 가능성과 책임도 함께 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에 좋은 것을 보고, 좋은 생각을 하며, 나중에 좋은 행위로 실현된다면 혼자만의 시간이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많은 성현들이 이야기 했다.

 

서울 시내에서 버스 운전을 하면서 많은 은둔형 외톨이들의 일탈을 관찰한 적이 있었다. 아마 시골에 비해서 경쟁과 패배, 도태라는 상황에 직면하기 쉬워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한국의 교육에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생각했다. 특히 교육문제는 정치행위와 관련해서도 크게 깨닫는 점이 있는데, 경쟁적 교육으로 탄생한 정치인이 공리적인 정치행위를 하기 에는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네거티브 경쟁으로 탄생한 정치권력이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교육 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회적 합의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미래는 공리적 교육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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