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ed By Blogger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냉전의 불이익

이스라엘이 주변의 중동국가와 전쟁을 하면 무조건 이기던 시절에 이스라엘에서 이런 농담이 돌아다녔다.


장기간의 경기침체가 있자 이스라엘의 내각에서 이 난국을 타결할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스라엘이 전함을 보내서 뉴욕을 폭격할 것을 경제장관이 건의했다. 그러면 미국과 전쟁을 할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이스라엘이 질 것이고 미국은 마샬 플랜과 같은 경제 원조를 하여서 이스라엘 경제를 부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국방장관이 걱정했다. 그렇긴 한데, 만약 이스라엘이 이기면 그 사태를 어찌 감당할 거요?

 

이 농담의 본질은 아니지만 경제가 중요하다. 그리고 경제는 서로 엮여 있다. 냉전시절에 미국과 소련은 경제적 군사적인 경쟁으로 많은 국력을 소모시켰다. 소련은 결국 무너지고 미국은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등을 통하여 많은 자국민들이 희생되었다.

 

요즘의 신 냉전 사태는 국익을 넘어선 보수주의(확실히 해야 할 것은 러시아나 중국도 그렇다는 것이다.)사상의 창궐에 그 원인이 있다. 어려운 환경과 정보의 부재상태 에서는 협력 보다는 갈등이 힘을 얻는다. 갈등의 길이 쉽고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으로 말하자면 심신이 쇠퇴하는 중년의 시절에 사나워지거나 우울해지기를 반복하며 불안정해지고 상황을 갈등관계로 끌고 가는 것과 같다. 또 갈등의 길이 쉽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경로의존성을 얻는다. 점점 끌려 들어가기 쉽다는 뜻이다.

 

요즘에 독일이나 프랑스의 지도자들이 국익을 위하여 (미국편을 확고하게 하지 않고) 중국과 협상하는 태도는 어느 편에 선다는 갈등론적 관점으로 볼 것이 아니다. 달리 보면 중국이 서방과 협력하려는 태도를 보인다고도 할 수 있다.


https://hyeong-chun.blogspot.com/search?q=%EB%9F%AC%EC%8B%9C%EC%95%84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실패해도 정권이 무너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회적으로 의견을 몇 번을 표현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독단적인 의도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북한처럼 여건이 나쁘면 나쁜 만큼 나쁜 상황을 숙명처럼 받아들일 국민이 많다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의 어쩔 수 없는 점이다. 그래서 상황은 항상 장기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국제관계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라면 이 냉전 상황을 능동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미국과 러시아나 중국을 설득할 수 있어야지 수동적으로 끌려 다닐 일은 아니다. 미국도 점진적인 승리(협력)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