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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일 토요일

노인과 전쟁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는 세상의 모든 것은 항상 변하며 서로 대칭적인 것이 투쟁하여 균형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요즘은 전 세계에서 노인이 젊은이를 압도하면서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노인은 변하지도 않는다. 나는 지금 빠르게 보수화되고 있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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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 국내의 구소련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구세대들의 정치적 열망이다. 푸틴 대통령도 국민의 보수적이고 팽창주의적인 열망에 포섭되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의 현실을 봐도 그렇다.

 

노인들은 노화와 수명의 한계를 인지하기 때문에 과거 지향적이다. 살아 볼 일이 없을 미래에 대해선 무책임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습관에 지배당한다. 아직도 완전한 평등사회를 이루지 못하고 권위와 지위 그리고 나이에 대해서 많은 기득권을 부여하고 있는 수직적인 동양사회에서는 노인중심의 사회가 빠르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

 

노인의 건강은 노인의 성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장기간 근린 버스 운전을 하면서 관찰해 보니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승객의 90퍼센트는 50(좀 넓게 보면 40대 후반-60대 초반)였다. 사회적으로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의 대부분도 그렇다. 세계적인 전쟁이나 팽창주의의 이면에도 그 나이대가 있다. 나이 먹은 국민과 나이 먹은 지도자가 상호 협조한다.

 

아마 그 연령대는 급격한 신체적인 쇠락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세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노화의 시작과 신체적인 쇠락은 마음을 급하게 하고 점진적인 미래설계를 방해한다. 그래서 정치권내에서 어느 정도의 비율로 젊은 세대들의 진입을 유도해야 할 이유도 있다. 노인은 자신을 좀 더 객관화 시키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영원히 살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사실 나 자신도 그 나이대가 되 보니 내 자신과 지인들의 행태에서 그런 특징을 제대로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감각적인 욕심을 버리고 자기 자신을 잘 관리하는 것이 내 자신과 주변에 평화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때가 많다. 그러나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건은 내가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통일문제나 국가 간의 전쟁이라는 관점보다 세대갈등적인 관점이 가장 먼저 마음에 와 닿았다. 전쟁을 생각하고 지지한 것은 누구이며 영문도 모르고 싸우다 죽어가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살펴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더구나 나는 청년기에 학벌이 높은 노폭들에게 많이 시달려 본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노인의 보수적인 심리가 세상에 재난을 가져 올 것이라는 예측도 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 모두 노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노인 세대의 선과 악을 평가하기 보다는 그런 문제를 객관화 시키고 개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노인이 밝으면 전쟁이 없다. 청년은 대개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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