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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 시스템이 나오기 직전에 전산학과를 다니던 친척이 컴퓨터를 마련하여 DOS 언어를 사용하여 열심히 IT학습을 하고 있었다. 테트리스게임을 하며 컴퓨터를 갖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좀 기다리면 훨씬 발전된 형태의 컴퓨터생활을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기다렸다. 얼마 후 WINDOW 시스템이 나오고 WINDOW 시스템은 빠르게 진화해갔다. 대학에선 아주 오랫동안 COBOL과 FORTRAN 이야기만 하던 교수님들이 새로운 IT기술에 끌려 다니고 있었다.
선진국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존의 기술은 후발국가에 넘겨주면서 인류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기도 한다. 그러니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 조금만 노력하면 경제개발의 속도가 선진국에 비해서 빨라지는 것은 당연했다. 경제수준에 비해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북한은 4차 산업에 몰입하면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농업기반이 있거나 2차 산업의 기반이 있으면 오히려 국가발전의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많은 후진국의 경제가 정체되어 있는 이유는 농업과 광업이 최소한의 역할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필사적으로 지식산업을 비롯한 인적개발에 역량을 쏟아 붓지 못하는 까닭이다. 이런 나쁜 조건을 잘 극복한 대표적인 나라가 한국과 싱가포르다. 일본도 그렇지만 일본의 근대화는 일찍 시작되었음이 다르다.
싱가포르는 리콴유(이광요)라는 걸출한 지도자가 있었다. 리콴유 총리는 일본 통치하에서 생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거나 영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싱가포르를 통치하기 위한 전략을 학습해 온 것 같다. 많은 경험 속에서 필요한 생각들을 얻어내는 리콴유 총리의 능력이 출중하게 생각 되었다. 직관은 경험속에서 나오는 것 같다.
당시 나는 부(富 /rich)라는 것이 단순히 한 나라가 소유한 영토의 크기 그리고 농업이나 임업에 알맞은 비옥한 토양이나 풍부한 강수량, 또는 석유나 가스와 같은 지하자원 등의 천연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집권하고 몇 년이 지난 후 나는 똑같이 싱가포르에 살면서도 각 민족 계층마다 수입이 다르고 같은 민족내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도입해 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나는 부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에는 인간 개개인의 선천적인 역량과 교육 수준 그리고 훈련이 가장 강력히 작용한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었다. 부의 창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로 지식과 기술이었다.
- [THE SINGAPORE STORY] by LEE KUAN Y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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