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ed By Blogger

2022년 7월 11일 월요일

혁신과 보수주의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시골학교를 아직도 가끔 가본다. 고등학교 때 학교 공부는 안하고 시사 잡지나 북한이나 중국의 개방과 관련된 서적을 읽으며 나름 최첨단을 걷고 있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그 때가 너무 좋았다. 가끔 서울로 와서 프랑스 문화원에서 영화를 본 적도 있는데, 내가 처한 상황을 정신만으로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나중에 아주 오랫동안 법률서적을 읽었는데, 나는 그때 퇴보한 것 같다. 그리고 구태의연한 관념의 습관이 오래 갔다. ‘실사구시적인 정신을 갖추기 위해 또 오랫동안 지리. 경제학, 첨단 공학관련 서적을 읽고 있는데, 혁신하지 않으면 국가의 존립 자체가 어려운 한국에서 태어난 탓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자원과 인구가 풍부한 국가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일본이나 한국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당황스럽다. 쇠락의 길을 걷는 일본은 혁신과 거리가 먼 보수정부가 장기 집권한 까닭이다. 한국에선 보수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개혁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고는 미래가 열리지 않는다.

 

Peter F. Drucker는 혁신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행태를 이야기하고 있다.

 

1, 유행성 프로그램의 함정

 

결국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산업에 속해 있으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망해가겠다는 길을 걷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경제에서는 과거보다 잘 한다는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2. 과거의 관행이라는 족쇄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된 프로세스가 구성원들 사이에 불신이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오히려 변혁되어야 할 조직의 과거 관행이 강화된다는 점이다. 스태프와 컨설턴트들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관정에서 현장직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데, 현장직원들의 의견을 하위영역으로 홀대하기 쉽다.

 

3. 천재성 보다 노력이 중요하다.

 

혁신은 번뜩이는 천재성의 결과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 할려고 하는 노력과 인내의 결과이다.

 

4. 목표는 커야 한다.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독창성과 노력이 필요한데, 큰 목표는 혁신의 방향성과 실행의 에너지를 촉진 시킬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발행한 혁신에 관한 서적을 보고 일부 재구성 해봤다.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에서도 이념문제에 얽혀서 혁신적인 감각이 좌파적 감각으로 오해되고 있고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정치지도자는 독서를 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 일본은 보수가 쇠락을 낳고 쇠락이 보수주의적인 태도를 낳는 악순환을 경험하고 있지만 한국도 매우 위험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