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는 말할 것도 없지만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하여 엄청난 경제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성장 속도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승전이냐 패전이냐에 상관없이 전쟁은 참전국들을 재기 불가능할 정도로 피폐하게 만든다. 경제적인 후퇴와 더불어 정치적인 분열이 상호 조력하면서 중동 지방과 같은 영원할 것 같은 혼란이 지속될 수도 있다.
때로는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이나 2차 대전 이후 재기한 독일과 같은 유럽, 등소평이나 주은래의 역할로 ‘잠시’ 고속 성장을 이룬 중국은 아무것도 없는 바탕(zero base)에서 훌륭하게 재기한 경우로 보아야 한다. 그 이면에는 다른 세계와의 화합과 교류가 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실패했다. 동북쪽에 치우진 지리적인 이유와 동양적인 수직문화(왕조문화)를 극복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오랫동안 전제정치와 공산독재의 유물론적인 이념정치로 국민의식과 교육이 성공하지 못한 러시아는 특이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방식을 받아들였으면서도 자본주의의 가장 나쁜 면(재벌, 빈부격차, 지하경제)만 자리 잡는 혼란이 계속 되었다. 푸틴 대통령은 짜르(zar)의 카리스마만 내세우며 구 소련의 영광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내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저 번 글에서도 밝혔듯이 서방국가에서는 과장된 것으로 평가하겠지만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 민중의 지지를 어느 정도 받고 있는 것이 맞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직도 한국에서 노년층의 국민들이 박정희 정부 시절로 회귀하고 싶어 하는 열망을 생각하면 러시아도 구 소련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노년층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열망이나 기대감에는 한 가지 전제가 있다. 전쟁후의 초토화된 비참한 환경(zero base)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재기하는 영광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 정보의 부재(non-existent), 과거로부터의 타성(inertia)은 러시아와 주변국들을 크게 힘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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