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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1일 화요일

타인의 언어

오랫동안 내성적이고 폐쇄적인 생활을 했던 갑돌이가 낮선 은지에게 이메일로 편지를 했다. 갑돌이의 정서는 30여 년 이전에서 머물러 있었고, 인권의식이 자리 잡은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은지는 생활의 깊은 곳을 간섭받았다는 생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의 사회분위기에서는 성희롱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언어는 너무 변해 있었다.

 

사회주의 도시게릴라 출신이었었던 호세무히카 우루구아이 대통령은 감옥에 있는 동안 재소자들의 언어를 이해하게 되어서 유익했다고 말한다. 훗날 호세무히카 대통령은 실용주의적인 관점으로 우루구아이를 이끌어갔다.

 

요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배경에는 러시아 해킹 단체인 다크사이트의 활동이 있었다는 책인 [ THE PLOT TO HACK AMERICA ]를 읽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미국 송유관 마비사태가 생겼고 바이든 대통령은 콕 집어서 러시아 해킹 단체인 다크사이트의 활약이라고 말한다. 진위는 잘 모르지만 두 나라 사이의 언어는 사이버 정보전으로 통용되고 있는 지경까지 갔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의 호응을 얻는 독재정치를 하고 있는 KGB출신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언어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미국 대통령의 언어와는 소통되기 힘든 현실인 것 같다.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는 물리적인 기호의 배열이 아니고 알정한 생활양식규칙에 따라서 영위되는 행위라고 한다.

 

러시아와 미국의 문제만이 아니고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서로의 언어가 소통되기 위해서는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시스템의 문제를 생각하기 전에 경제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과도기적인 상황에서는 싱가포르처럼 성공한 독재가 이상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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