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지인들이나 일터의 동료들에게 정치적 참여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곤 한다. 이유인즉슨 열심히 근로하며 아기자기한 시민의 삶을 꾸려가야 하는 시기에 많은 기회비용을 들여서 할 말을 하고 있던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경우가 가끔 있었기때문이다. 가장 많이 들어 본 말이 "먹고 살기 바빠서 정치적 관심을 가질 수 없다"라는 답변이었다. 그렇긴 하다. 한국뿐만 아니라 특히 일본같은 국가의 시민들은 근면 성실, 거국적 협동, 지하자원등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운 국가생존여건을 명분삼아 비정치적인 시민을이 만들어져가는듯 하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없는 시민은 간편한 정치참여의 방법을 찾는다. 그러다보니 철학적이거나 이성적이지 못한 대중정치가 만연을 한다. 마국사회의 대중은 사회적 자유라는 명분으로 선거와 같은 공식적 정치참여외에 정치에 무관심한 경우가 있지만 한국과 일본은 전혀 다른 문제를 안고 있는듯 하다. 바쁜 직업활동, 경제적 욕망,한국은 이념적 갈등을 안고 있는 정치의 극단성이 가져다 주는 부담(대게 어느 한 편에 서면 다른 편으로 부터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뜻밖에 많다는 것을 체험했다.)
Democracy as a system survived in Athenes for nearly two hundred years, on and off, though it never caught on widely in the ancient world. To work, it demanded an educated citizenry though only perhaps a tenth of them could actually read as well as people who had learned how speak publicly, to reason and to follow complicated argument. This development of what we might call civil society was important as the results of voting.
Athenian 'democracy' did not include women, younger men or slaves, however. As Athens developed her gorgeous architecture and sculpture, her theatre and music and philosophy, she relied on slaves just as much as unsmiling Sparta did. And as Athens came to depend ever more on her silver mines to by the corn she could not grow herself, huge numbers of slave miners wer imported: one account suggests 150,000 at one time. But slaves were used heavily on farms as well - the historian Xenophon refers to twenty thousand absconding from Athenian farms during a Spartan invasion - and as paid craftsmen, including for the great public buildings. It has been estimated that for every free male Athenian citizen there were two slaves.
Without the slaves, captured in wars, the Greek farmers could not possibly have spared the time to learn to speak and vote, or to serve as active citizens ; nor could the Greek aristocrats have enjoyed the wealth and leisure to study philosophy. Again, it was war that under pinned the 'Greek miracle - and rather more substantially than many of its admirers like to admit.
- ANDREW MARR 의 [ A History of the World ] 중에서-
그리스 아테네의 문화적 번영과 민주정치의 발전은 노예노동을 기반으로 한 시민의 여유에서 비롯되었다는 내용인데, 일하는 사람은 정치문제에 대해서 피동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생각하게 한다. 이쯤 되면 일본사회가 왜 정치적으로 수동적이며 보수적이고 규율에 복종하기를 좋아하는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은 국민소득이나 국가경제규모에 비해서 아직도 블랙기업이나 파견근로등이 많고, 야간근로에 지친 근로자들의 자살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기이한 사회다. 한국사회는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접변에 의해서 일본사회를 많이 닮아가는 성향이 있다. 특히 근로문제에 대해서 인간중심의 근로현장을 만들지 못하고, 효율적인 함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소홀히하는 문제가 있다. 아마도 돈이 있어야 정치를 할 수 있거나 정치적인 접근을 할려면 빚이 늘어가거나 하는 문제는 아테네의 정치사회를 보면 쉽게 이해되는 문제인듯 하다.
저녁이 있는 삶은 정치발전에 있어서도 중요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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